<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변지영 지음
삶에서 이뤄야 할 진정한 성취가 있다면, 그것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자리에서 온전한 나로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나로서 충분하다.
- <아직 나를 만나지 못한 나에게> 변지영 지음 | 비즈니스북스
사람이 불행을 느끼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있다.
작은 실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신과 다른 현실의 나, 기대한 대로 따라주지 않는 타인,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이 모든 것을 더 나은 내가 되지 못한 아직 부족하고 불완전한 나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불행한 사람은 실수를 하면 큰일이 날것처럼 자신을 자책한다. 인생에서 별것 아닌 아주 사소한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자신이 못났기 때문에 혹은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자책한다. 모든 것이 100% 완벽하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다. 인생 전체를 넓게 보자.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돼있고 세상에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니 세상은 지금 이대로 완벽하다. 더하거나 뺄 것 없이 지금 이대로가 가장 완벽하다. 내가 자책하고 있는 실수는 여러 수많은 일들 중 하나일 뿐이며 그 실수로 인해 우주가 멸망하거나 내가 잘못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그런 작은 실수 아닌 실수는 웃으며 넘기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잘 사는 방법이다.
두 번째,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계획한 대로 상황이 진행되지 않으면 우울감과 짜증, 화를 느낀다. 그것 또한 지금 있는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행을 자초하는 행위다. 세상은 내가 원하는 대로 굴러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내가 원하는 대로 된다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 좋은 것도 아니다. 흘러가는 세상만사를 높은 곳에 앉아 굽어본다면 그 모든 우울과 짜증, 화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세상에 죽고 사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심각한 것은 없다. 사실 죽고 사는 것도 심각할 것 없다. 내 눈에 그렇게 보일 뿐, 세상은 내가 손대지 않아도, 역정 내거나 자책하지 않아도, 애쓰거나 노력하지 않아도 제가 알아서 잘 굴러간다. 나는 그저 나로서 여기 그냥 존재하기만 하면 된다.
세 번째, 불행한 사람은 이상적으로 여기는 자신과 다른 현실의 나를 견디지 못하고 현실의 나를 부정한다. 사람들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나'를 머릿속에 품고 산다. 그리고 현실은 그 이상과 다르니까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어딘가로 가기를, 다른 누군가가 되기를 막연하게 바란다. 지금 현실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이상 속의 누군가, 이상 속의 어느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은 없다. 내가 노력해서 이상적인 나, 이상적인 상황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또 인간은 거기서 만족하지 못하고 또 다른 새로운 나, 이상적인 나를 찾아 헤맬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가지게 된 것에는 3일도 안가 적응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 새로운 것을 또 찾아 눈을 돌리도록 뇌가 진화,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원히 굴러가는 쳇바퀴 속에서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나를 찾아 애쓰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이 최고의 이상적인 나를 만나는 최고의 방법이다.
네 번째, 불행한 사람은 기대한 대로 따라주지 않는 타인을 견디지 못하고 화를 느낀다. 타인은 내가 기대한 대로 따라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그들의 마음대로 움직일 뿐, 내 마음대로 그들이 움직여야 행복함을 느끼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고 비이성적인 생각이다. 나도 내 마음대로 움직이는데 왜 타인은 그들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내 마음대로 내가 기대한 대로 행동해야 하는가. 자신의 행복을 타인의 행동에 맡기는 것은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타인의 행동에 기대어 자신의 삶을 굴리는 노예의 삶이다. 그러므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자. 타인은 타인일 뿐 내 행복과 불행에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 내 행복과 불행은 내가 정하는 것이다. 타인의 행동과 반응에 내 삶을 맡기지 말자. 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