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ris Sep 07. 2023

5. ALL OR NOTHING

(19년 차 아스날 광팬, 제 사심이 그득한 배너입니다. 이 글을 읽는 구너들 소리 질러~~!)

(ㅋㅋㅋㅋ 본론으로 돌아갈게요ㅎㅎㅎ)


이걸 투잡이라고 해야 할까요? 수익이 나지 않았으니까 투잡은 아니고 자기 계발정도일까요? 

무튼 [브릭브릭스]의 세상 데뷔가 차곡차곡 별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 싶었습니다.

(별 문제없이라는 말도 지금 생각해 보면 재밌네요. 매일이 사건과 도전의 연속인데... 지금은@.@)


늘 그렇듯 사건은 갑자기 찾아오는 게 국룰일까요?

앞서 저의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과일이름으로 시작하는 회사 

오렌지 xx라는 곳에서 저의 4번째 커리어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제가 2022년 5월 입사를 했고, 2023년 7월 퇴사를 하는 기간 내내 불안 불안하긴 했습니다.

BM이 뚜렷한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기호와 실증에 의해 돌아는 회사가 정상은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던 중 사건은 2023.4월 경 발생하였습니다.

저희 사실 직장인이잖아요 급여하나 보고 사는 인생인데 

바로 그 급여가 지연되기 시작했습니다.


전체가 급여 수령을 완료한 게 급여일 이후 14일 정도가 지난 후였습니다.

당연히 5월 급여에 대한 부분이 걱정되기 시작했고, 고용불안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중되었습니다.


그래도 일단은 업무를 진행했고,

[브릭브릭스] 업무 역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퇴근 후에 일의 진행 속도를 당겼습니다.


참 세상 살이가 맘같지 않아요...ㅎ 또 예상치 못한 변수 2023. 3월부터 시작된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미납

저희는 급여를 받을 때 세금을 제하고 받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대표자가 횡령의 범죄를 저지르셨습니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퇴사라는 것은 어차피 해야 할 것이었지만, 이렇게 빠르게 올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저 당시에 이런 생각과 함께 버튼을 눌렀습니다.


"오히려 좋게 생각하자. 차라리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다그쳐보자"


저도 회사생활하면서 참 많은 일들을 겪었지만, 이번 일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만큼 급여가 전부가 된 삶을 살고 있었는지도 모르고요

어쨌든 결과에 이르기까지 온전한 저의 선택이었고, 선택에 대한 결과가 지금이라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다만, 저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이라면 결정은 빠르고 과감하게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일이 없는 누군가에게 오늘 하루는 소중하잖아요

여러분의 소중한 하루를 잃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23.7.7 퇴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지붕 없는, 진짜 디지털노마드가 되었습니다.


저희들 손에는 완성된 패턴과 상품구성, 어느 정도 진행된 브랜딩

작지도 그렇다고 크지도 않은 무기를 들고 나온 것에 감사해야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패턴이라도 만들고 나온 건 정말....ㅎ)


"ALL OR NOTHING"

"모 아니면 도"


저희는 7월의 장마가 시작할 시점부터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솔직하게 재직 중에 작업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가 났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나누는 대화 속에서 저희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완성해 갔고

패턴에 대한 고민을 통해 최적의 생산 수량을 찾아갔으며

원단에 대한 고민으로 단 한 부분이라도 남들과 다른 제품을 쌓아 갔습니다.


아마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가 

진짜 [브릭브릭스]의 시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약 1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8개월 정도..

어느덧 저희 브랜드의 론칭이 한 달 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참 많은 생각과 많은 고민이 들고,

자신감도 있고 반대로 무섭고 두렵기도 해요



[싸이 - 기댈곳] 제 심리 상태를 가장 잘 대변하는 노래를 많이 듣고,

더불어 요즘은 멘탈 챙기기 위한 릴스를 많이 보게 되고, 알고리즘도 그쪽으로 절 유도하네요

우연히 보게 된 릴스에서 이런 말이 나옵니다


"당신의 마음이 유독 아팠던 이유는, 당신이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브릭브릭스]의 시간이 다가올수록 진지해지고, 진심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 무섭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업무를 위해 오래된 제 맥북을 정리하면서 

첫 직장 면접을 준비하면서 남긴 메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저만의 마인드컨트롤 방법이자, 가장 저 다운 주문


"다 x밥이다,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은 없다!"


저와 같은 상황에 힘들어하는 모두들,

또 저와 같이 큰 일을 앞두고 있는 모두들

힘냅시다!

매거진의 이전글 부록2. 어쩌면 버킷리스트가 필요할지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