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라트, 아메다바드
나는 꿈이 있었다.
단지 그냥 이루고 싶은 꿈이 아니라,
그 꿈을 위해 20대의 다른 젊은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 스스로 절제해야했던.
누가 강요하지도 않았고,
누가 감시하지도 않았지만 내 꿈에게 당당하기 위해 나의 헌신이 필요했던.
그 꿈은 이루어지는 순간이 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내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인도를 여행하면서 꿈꾸던 시절의 내 모습을 자주 회상하곤 했다.
마치 인도인들의 하루 하루가 고난의 연속이자 수행인 것처럼 보이기에,
그 시절 무엇보다 나약했던 나와 싸워야했고,
어느 때보다 외로웠던 고독을 이겨내야했던 내 모습이 생각났던 것이다.
나보다 이웃을 더 사랑해야했고 나이기 보단 하나가 되고 싶었던 꿈.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기보다는 포기할 줄 알아야 했던 꿈.
세상에 많은 재미와 즐거움으로부터 내 스스로가 자유로울 수 있어야 했던 꿈.
하지만 꿈은 꼭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시간만큼 난 행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꿈은 꼭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은 것 같다.
꿈을 꿀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