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 계곡의 와류.
그곳에 빠졌을 땐 바닥까지 잠수해서
빠져나와야 한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는 인생의 소용돌이,
태풍, 쓰나미가 휘몰아쳐도,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하늘이 무너져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다고 하지 않는가.
빗물에 바짓단이 젖는다 해서
멈춰 있는 것보다는
어차피 젖은 거 다 적시면 차라리 덜 신경 쓰이려나?
해안가 파도가 몰려와 신발이 축축하게 젖어도
차라리 다 벗고,
완전히 적시며 신나게 그곳으로 들어가
즐기는 편이 낫지 않겠는가?
견디기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애써 외면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그 속으로 스며들어가
지혜를 구하는 편이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