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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게 뭔데

by 사라랄라 철사라

누가 사랑이라는 치사한 말을 발명했을까.

자신조차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을 두 글자로

퉁치는 것처럼, 사기처럼, 기만처럼 느껴졌다.

<급류>, 정대건 지음.




사랑.

자신조차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을 두 글자로 퉁치려고 그렇게 치사한 말을 발명했을 까?

사랑은 타인을 향한 또는 다른 대상을 향한 감정으로 여겨지지만 시작은 언제나 나 자신이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정해져 있는 루트가 아니라,

눈빛, 말투 또는 다른 어떤 무언가이다.


이렇게 뜻이 모호하거나 복합적인 말을 정의하는데 빠른 방법 중의 하나는 그 말의 반대말을 찾아 짝지어 보는 것이다.


그럼 말이 아닌 사람의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반대가 끌리는 이유’라는 노래도 있다.

반대가 끌리는 이유가 타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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