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 비일상이 되고,
비일상은 새로운 일상이 된다.
그렇게 일상은 새로운 일상의 가능성을
빈칸에 담아둔다.
<일상의 빈칸>, 최장순.
하루하루 바쁨에 허덕인다.
빈칸이 생기면 불안하고 무언가를 꾸역꾸역 채워 넣는다.
분단위, 초단위로 쪼개가며 24시간을 가득 채운다.
그렇게 나의 일상이 되었다.
일상.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
생은 반복을 이루어 일상이 된다.
일상의 반복은 우리를 둔감하게 만든다.
(최창순)
익숙해질수록 권태감이 든다.
권태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무언가를 변화시킨다.
일상을 새롭게 하기 위한 모든 행동들이
우리의 일상을 다시 찬란히 빛나게 해 주리라.
그렇게 일상은 비일상이 되고
비일상은 새로운 일상이 된다.
일상에 빈틈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착각
빈틈에 파고든 그것.
빈틈은 은근하게 내 시간 속에 널브러져 있었다.
규칙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그렇게 새로운 일상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