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금 하는 일이 맞지 않은 것 같은 우리들의 심리

by 사라랄라 철사라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은 바로 '적성'이다.

친구들과의 카카오톡이나 일상 대화에서도

'나 이 일 진짜 안 맞는 것 같아'

'나 이거 공부해서 먹고살 수 있을까?

'이 일은 적성에 안 맞아 때려치워야겠어!'


사실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는 것은 평생 가도 찾기 힘들 수 있다.

적성은 누가 알려 주는 것도 아니고 단순한 검사로 쉽게 판단할 수도 없다. 요즘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적성 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로 성향은 알 수 있으나 쉽게 판단할 수 없으며 단순한 지표로 생각해야 한다.

적성은 스스로 경험해 보고 스스로 알아가야 하는 것이다.


인류의 99%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본 적도 없고, 고민해 볼 기회조차도 부여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수렵 사회에서는 말할 것도 없으며, 전 세계 대부분이 불과 200년 전까지만 해도 신분제 사회였기 때문에 신분에 맞게 정해진 일을 해야만 했을 것이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고 직업을 갖는다는 것이 불과 200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조상들은 적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 세대들이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한 것이지 않을까 싶다.


김경일 교수는 나는 일을 할 때 어떤 열정을 보이는가? 나에게 어떤 일이 맞는가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일을 하면서 서서히 열정을 찾는 유형(일단 시작) VS 나에게 딱 들어맞는 일을 해야 열정이 생기는 유형

전자는 Develop theorist(개발이론가) VS 후자는 (적합이론가) Fit theorist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패트리샤 첸 박사는 사람들이 두 종류의 관점 중 어느 쪽에 가깝냐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한다. fit theorist는 직무나 직업을 자주 바꿀 수 있는 환경에서 최적의 일을 찾고 몰입을 하며, develop theorist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이냐에 관계없이 일단 시작하고 난 다음에 그것에 대한 열정을 점차적으로 증가시켜 나가는데, 일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회가 보이는 존경과 감사에 민감하다고 한다.

따라서 fit theorist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야 하며, develop theorist는 일을 하는 여정에서 적성을 개발해 간다고 한다. 이 두 유형의 차이는 매우 크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열정을 찾는 방식에 차이는 있으나, 두 그룹을 장기적으로 추적 연구한 결과 직업 만족도와 업무 성과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분명하게 탐색하는 방법은 바로 결과가 나오든 안 나오든 계속해서 향유하는 것이지 않을까.


당신이 지금 너무 하기 싫은데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면?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인데 잘한다면? 사실 일이 잘 맞는다는 것은 환상일 것이다.

다만 하기 싫은 일의 결실이 달콤하다는 것이다.

결과의 달콤함은 사람마다 다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을 추구하느냐, 아니면 명예나 지위를 추구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잘 견디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어떻게 잘 버틸 수 있을까?

견디는 힘이 좋은 사람은 바로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은 목표가 아니고 도구로 쓰여야 한다.

인생의 최종 도착지가 행복이 아니고 그곳으로 가기 위한 도구로 행복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행복했던 사람이 내일을 잘 버틸 수 있다.


매일 운동하는 것은 작은 성취감과 행복이 쌓여 내일을 더욱 행복하게 목표지향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나는 운동이 좋다. 행위의 즐거움도 있지만 더욱 큰 것은 하루하루 해냈다는 성취감이다. 이렇게 성취감을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없으리라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저도,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 맞는지 과연 이게 맞는 건지 고민이 되는 순간들이 있고, 과거에도 있었을 겁니다.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루하루 행복하게 향유하는 삶이지 않을까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나를 사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