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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산백병원 Jul 13. 2018

여름철 감염병 예방은?(말라리아, 일본뇌염, 각결막염)

감염내과 곽이경


모기의 계절!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서 발생합니다. 잠복기가 1년을 넘기는 경우도 있어서 작년에 모기에 물리고 금년에 발병하기도 합니다. 주로 4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하며, 7월과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은 매우 심한 오한과 고열, 두통 등입니다. 이틀마다 한 번씩 열이 나는 것이 특징적이나 모든 예에서 특징적인 발열 양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말라리아 원충을 직접 관찰함으로써 진행되며, 2가지의 항원충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유행지역에서는 야간에 야외활동을 피하고, 긴소매 옷을 입으며, 모기약 혹은 바르는 모기약을 사용하여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으로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말라리아 예방약을 반드시 복용해야 합니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말 등과 같은 동물의 피를 빨고 난후 사람을 물 때 바이러스가 옮겨져 전염됩니다. 주로 소아나 노인들이 잘 걸리며 5~15일 정도의 잠복기 이후에 고열, 두통, 구토, 의식장애,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소아의 경우 예방접종을 반드시 하도록 합니다.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유행성 눈병, '각결막염'

여름철에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 중 안과 질환으로는 유행성 눈병(각결막염)을 들 수 있습니다. 유행성 눈병은 연중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여름에 유행합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유행성 눈병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가 사용한 물건(세면도구)이나 기구 등에 있던 바이러스가 이를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겨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눈꺼풀이 붓고 충혈과 통증을 동반하며 눈물이 나고 눈곱이 많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는 양쪽 눈 모두 발병하나 한쪽 눈에만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져서는 안되며 눈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감염병 예방의 정답은? 올바른 손씻기!

손씻기만 잘 해도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제거할 수 있고, 감염병의 70% 정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염병을 옮기는 주범 중 하나는 씻지 않은 손이며, 유행성 눈병이나 감기나 여러 급성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도 손을 씻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올바르게 손을 씻는 것이며, 손을 잘 씻으면 질병 확산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화장실 이용 후, 기침이나 재채기 후, 코를 푼 후,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던 사람과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것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중요합니다.

올바른 손씻기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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