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영화x책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unalogi Dec 16. 2021

미움 받을 용기로 살기

영화 [헬프]추천

그림 출처:다음 영화/ 꽃무늬 원피스 여자의 눈을 파내고 싶었음.

세상을 살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인생일 때가 더 편할 때도 많다.


시류에 맞게. 원래 하던 대로. 그 안에 속해 있을 때 자신이 편하니까. 편해지다 보니 그것이 "맞게"느껴지니까라는 이유 등을 들면서. 자신이 그어놓지도 않았고 운 좋게 속했을 뿐인 그 원 안에서 나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늘 말한다. 원 밖으로 나가면 죽는 것이고. 원 밖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다들 그곳이 세계의 끝이라며 쉬쉬하고 가지 말라고 하지만. 그것은 단지 자신들이 안전한 세계의 끝인 것이고, 원 밖에도 사람은 늘 살아왔다. 그저 그들의 눈에는 사람이 아니기에, 아무도 살지 않는다며 무시해왔을 뿐이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늘 이런 사람들이 있지. 자신의 것을 잃을 두려움 따위 가뿐하게 무시하는 사람들.

그러나 역사가 그랬고 모든 큰 변화가 그랬듯이.


아주 작고 힘없는 손과 그 손을 잡을 자격조차 없다고 여겨졌던 원 밖의 사람이 서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채로 부여잡은 손에서부터. 그렇게 변화는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손을 잡고 있는 내내 양쪽의 대표자들 모두 욕을 먹고 미움을 받았다. 그들이라고 그것을 느끼지 못했을까. 그저 현재 상황이 이대로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낯설지만 손을 내밀어 꼭 잡은 것이다. 용기란 무서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다수라 불리는 사람들의 야유와 미움을 먹으며. 금세 놓칠 것 마냥 약했던 두 손에는 점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사진 출처:다음 영화/이 장면과 치킨 만들어 먹는 장면을 제일 좋아함.

변화는 누구에게나 낯설다.


하지만 그 변화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바랐지만, 그 누가 먼저 나설 사람이 선뜻 일어나지 못했을 뿐이었다. 이미 맞잡은 손 위에 힘을 보태듯, 다른 손들이 조금씩, 그러나 확신을 가지고 포개지고 있었다.


자신들이 불리한, 혹은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에 처하는 것이 싫은 원 안의 사람들은, 낯선 것을 행하는 그들에게 천박하다는 말과 곧 그만두겠지.라는 문장을 가득 담은 눈길로 쏘아붙여댔다. 하지만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그깟 원은 마음 안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들 마음속의 원은 모두를 포용할 만큼 크고 넓었다. 아니. 애초에 원이라고 불리며 너와 나를 가르는 경계 자체가 없었다.


미움받을 용기와 함께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모든 사람들이 바꾼 세상에서, 우리는 오늘도 살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행한 미움 받을 용기는 무엇인가. 당신은 얼마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계(Border line)를 멀리 밀어낼 힘을, 그리고 용기를 가지고 있는가.


모든 사진의 출처는 [다음 영화]에서.



<추천 포인트>

1. 멜라닌 세포 없이 태어나서 피부 암에 찰떡으로 잘 걸리는 주제에 뭐 잘났다고 흑인들을 괄시하고 그보다 우월하다 생각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백인들의 웃기기 짝이 없는 모습이 담겨 있음.

2. 저혈압인 사람이 보면 저혈압이 씻은 듯이 나음.

3. 초콜릿 케이크를 끊을 수 없어 다이어트를 내일로 미루는 분들은 당분간 끊을 수 있게 해줌.

4. 옥타비아 스펜서가 나오는데 안 보겠다 이건가.








매거진의 이전글 오이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