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은 자유다.
두려움은 움츠려들고 닫아걸고 조이고 달아나고 숨고 독점하고 해치는 에너지다.
사랑은 펼치고 활짝 열고 풀어주고 머무르고 드러내고 나누고 치유하는 에너지다.
- 신과 나눈 이야기 중 -
두려움 속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사랑은 두려움을 기어코 품는다.
버스는 조이고 잠궈 만든 두려움에 속하지만, 그 안에선 안전하게 보호 받는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두려움인 버스는 사랑이라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사랑과 두려움은 공존한다.
내게도 '두려움'과 '사랑'은 공존하고 있다.
나의 '사랑'은 또 다른 말로 '자유'다.
책임과 놓음이 공존하는 단어 그 자체다.
나의 '두려움'은 또 다른 말로 '억압'이다.
두렵기에 묶고 가둬두게 되는 그 자체다.
단지, 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