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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팅 일기_예상은 깨져야 맛이다

2024.06.15. 토

by 감우 Jun 15. 2024

2024.06.05. 토


 오늘은 모든 예상이 빗나간 날로 기록될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예상이 빗나갔으니까!


 자, 그럼 지금부터 빗나간 예상들을 기록해 보도록 하자.

1. 비가 올 줄 알았으나 비가 오지 않음.

2. 그래서 손님이 많을 줄 알았으나 손님이 없음.

3. 세일 카트가 인기몰이를 할 줄 알았으나 전혀 아님.

4. 손님이 없으면 정리라도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리도 다 못 함.

5. 오늘은 진짜 7시 땡퇴할려그랬는데 매출 확인 후 8시까지 연장 영업 확정 ^^


 대충 이런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것들이 정리되어 카운터 공간도 약간의 빈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주는 월요일부터 풀출근을 한 데다 제시간에 퇴근한 날도 없어서인지 피로가 누적되는 것이 피부로 체감되는 중. 보통 영업시간에 졸린 적은 없는데 어제부터 계속 졸림. 심지어 한가한 것도 아니고 계속 바쁜데 계속 졸림. 근데 그거 아시죠, 막상 집 가서 자려고 누우면 또 아까워서 눈 뻘게질 때까지 핸드폰 보는 거... 왜 이러는 걸까요, 거 참...


 오늘은 수입건에 대한 상세 내역을 정리해 봤는데, 식기만 누락되고 모든 제품이 제대로 들어왔다면 사실상 큰 손해는 아니었겠으나, 굉장히 많은 식기 외 제품들이 누락되어 금전적 손해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물론 이러다 또 반전으로 몇 달 뒤에 전화 와서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 할 수도 있긴 하지만요? 그래도 괜한 희망고문으로 나의 정신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 일단은 못 받는 것으로 생각하기로 한다. 


 아무튼 생각지도 못한 상품들의 입고와 최근에 시킨 (분명 한 달 걸린다고 했던) 수입 문구들이 일주일 만에 출고되어 버린 변수로 인하여 이제는 정말 하나 들어오면 하나 빼야 되는 수준으로 여유공간이 없다! 그렇다 보니 다시금 온라인 압박에 시달리는 중.... 세일 카트 현장 반응이 미적지근한 것을 보니 세일템도 결국 온라인으로 털어야 하는 것인가..... 노동력은 나 자신 뿐이고 하루는 24시간뿐이라는 게 천추의 한입니다요. 그래도 버티다 보니 저녁 손님을 받게 됨! 야호! 존버는 승리한다는 게 바로 이런 건가요? ;) 근데 이제는 집에 좀 가고 싶네요.... 아으 피곤해...ㅜ

그래서 내일은 30분 일찍 퇴근해서 바다로 갑니다! 내일은 일기도 조금 일찍 업로드될 예정 ><그래서 내일은 30분 일찍 퇴근해서 바다로 갑니다! 내일은 일기도 조금 일찍 업로드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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