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1. 목
플로팅 오픈 5개월 차,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는 월급쟁이보다 사장으로 사는 쪽이 더 많이 행복하다고. 돈을 덜 벌고 더 벌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는 이곳에서 내 월급을 뛰어넘어 본 적이 없으니까, 역시 행복이란 건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게 맞는가 보다.
나는 사장이 됨으로써 나에게 허락된 여러 권리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내가 결정하고 내가 책임질 수 있는 권리.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고 혼자 망할 수 있는 권리. 시시각각 저지르는 숱한 실수들을 내 손으로 직접 수습할 수 있는 권리. 그리고 이 안에서 나만의 속도를 찾아갈 수 있는 권리.
내가 사장이 되고자 했던 건, 물론 월급보다 더 큰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주인이 되고 싶었다. 일의 주인, 일터의 주인, 내 삶의 주인이. 5개월 차에 이르러 비로소, 내가 진짜 주인이 되었구나 체감되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나는 역시, 앞으로도 쭉, 고용인보다는 주인으로 살고 싶다.
오늘은 플로팅 운영 이래 처음으로 알리페이 결제가 이루어졌다. 들어와 몇 분 머물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장바구니를 한가득 채워 알리페이로 쿨 결제를 하시고는 쿨하게 사라지셨다. 이게 바로 대륙의 클래스인 걸까? 오늘 처음으로 플로팅의 이름이 새겨진 연필깍지가 판매되기도 했다. 모든 처음의 순간을 사랑한다. 앞으로도 수많은 처음이 나를 찾아오리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조급해지지 않기로 했다. 나의 속도로 일할 수 있는 것은 내가 가진 권리이니, 나는 나의 권리를 할 수 있는 한 힘껏 행사하기로 다짐한다. 어제의 나는 행복했고, 오늘의 나도 행복했다. 높은 확률로 내일의 나도 행복할 것이다. 그러니까 요즘 나는 정말이지,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