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일기_자리를 비워야 손님이 온다?

2024.08.07. 수

by 감우

2024.08.07. 수


장마보다 무서운 것은 폭염이었다. 손님이 뚝 끊겨서 어제까지는 좀 걱정을 했는데, 걱정을 오래 머금고 있는 것은 정신 건강에 좋지 못하므로 오늘부터 걱정을 비워내기로 했다. 일단 자연의 일을 인간이 무슨 수로 통제할 것이며, 추운 건 참아도 더운 건 못 참는 내가 손님들을 이해해 주지 못하면 누가 이해해 주겠는가!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고 오늘 인스타그램에도 썼다.


"너무 더우니 여러분은 조금 쉬어가십시오, 더위가 물러가고 다시 오셨을 때 새롭게 느끼실 수 있도록 저는 이곳에서 열심히 정비하고 있겠습니다."


선언하고 나니 더욱 마음이 편해졌다. 마침 새 상품이 입고되어 느긋하게 상품 정리도 하고, 인스타 피드도 좀 올리고, (이럴 때 잠정 고객을 확보해 두면 좋으니까?) 새롭게 인스타 광고도 돌리고, 아래층 내려가서 노닥거리고, 옆건물 작업실 정원 구경도 가고, 탱자탱자 보냈는데, 재미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리를 비우면 손님이 오신다! (개이득?!)


그러니까 오늘의 다짐 : 더 열심히 놀자~!


하핫, 제가 썼지만 진짜 철없어 보이네요. 저는 좀 철이 일찍 든 편인데, 어린 날의 제가 문득문득 짠하고 짜증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라도 들었던 철을 내려놓으려고요. 더더욱 철없어질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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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 아이템들! 편지지 진짜 인기 많은 거 아세요? (ai가 온갖 곳에서 판을 쳐도 아날로그는 죽지않아!)

ps: 오늘도 온라인 손도 안댐, 자진신고합니다. 철을 좀 과하게 내려놨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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