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화
한 달 중 가장 정신없이 바쁜 날, 바로 1일! 전월의 판매 데이터 및 장부 정리를 마무리하고 통계를 내는 작업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한 달 내내 혼자 장사를 하는 나조차도 전체 데이터를 뽑아보는 날에야 비로소 어떤 상품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1년여를 운영하며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에 대한 감이 조금씩 잡혀가고, 그 데이터들이 하나 둘 쌓여간다. 모든 정리를 끝내고 3월의 베스트 목록까지 인스타에 업로드하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계속 쌀쌀하던 날씨가 어느새 봄기운으로 다시 돌아왔고, 그래서인지 오늘은 손님도 제법 많았던 편. 월초는 발주를 넣는 시기가 아니지만, 빠진 상품들이 꽤 되어 루틴을 벗어나 발주도 조금 넣었다. 돈 나가는 루틴은 웬만하면 엄수해야 하는데 말이지....ㅜ 이번 달에는 재고 수량을 좀 더 넉넉하게 확보해야 할 듯싶다.
4월부터 플로팅의 휴무일이 변경됨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의 매장 정보를 수정했고, 그리하여 저는 내일도 쉽니다! 내일은 문구페어 인벤타리오에 갑니다. 재미있는 상품이 있다면 좀 넉넉히 사서 플로팅 구매 사은품으로 써도 좋을 것 같은! 아참, 플로팅도 재방문 고객님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적립 서비스를 시작해 볼까 고민 중.
4월은 또 어떤 한 달이 만들어질까. 3월의 매출은 역대 최고 매출이 되었다. 3월 1일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었다. 작년 매출 탑 3를 모두 갱신함에 따라, 컴퓨터 앞에 붙여두었던 작년 매출 내역을 오늘 떼서 버렸다. 4월이 또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금은 상상도 못 하겠지만, 4월의 매출이 3월만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차근차근 천천히, 건강한 뿌리를 단단히 내리며 오래오래 플로팅의 사장으로 살고 싶다. 내가 바라는 것은 다만 그뿐이다.
플로팅은 내일 (또) 쉬고, 목요일에 돌아올게요!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