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마시고 운동화도 사고 싶어요(라는 개소리 일기)

2025.05.25. 일

by 감우

요즘 스타벅스 프리퀀시 모으기에 한창이다. 몇 년 전 놓친 캠핑 의자를 피크닉 갈 때마다 아쉬워했던 터라 캠핑 의자 다시 나오면 무조건 받는다고 벼르고 있었는데, 이번에 무려 라코스테 콜라보로 재등장! 스타벅스 다이어리에는 관심 없어서 연말 프리퀀시는 한 번도 모아본 적 없고, 썸머 프리퀀시는 아이템에 따라 종종 열정을 부려 보는데, 그렇다고 막 한 번에 에스프레소 열다섯 잔 사고 이러는 건 좀 재미가 없으니까, 프리퀀시를 핑계로 카페 사치를 잔뜩 부려 보는 것이다. 그렇게 2025 썸머 프리퀀시 이벤트가 시작된 후로 매일같이 스벅으로 출근 중.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나와 음료 한 잔을 시켜놓고 책을 읽다 출근하는데, 이 시간의 만족감이 너무 높아서 '아 돈만 많았다면 매일 이러고 살 텐데.' 하는 생각을 매일 아침 하고 있다. 물론 지금 당장도 매일 카페 가서 커피 한 잔씩 사 마신다고 밥을 굶거나 월세를 밀리거나 빚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솔직히 매일 커피 한 잔이면 스벅 기준 아메리카노만 마신다 해도 대략 15만 원 정도의 지출이 발생한다. 내가 딱히 짠순이 타입인 것은 아니지만, 나는 돈을 좀 목 지게 쓰는 것을 좋아해서 15만 원을 안 마셔도 그만인 커피에 써서 변기 아래로 소멸시킬 바에는 돈 좀 보태서 운동화를 한 켤레 사지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커피도 마시고 운동화까지 사도 충분히 남을 만큼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쓸데없는 개소리를 길게도 썼네 ^^


아무튼 오늘은 오랜만에 기분 좋게 화창한 날씨가 종일 이어졌고, 주말이니 만큼 남편을 달고 스벅으로 출근했다가 짧은 산책과 장미 구경을 좀 하고 가게로 나왔다. 손님은 어제보다 적었지만(어제는 알고 보니 이번 달 중 손님이 최고 많았던 날이었음) 재미있게도 매출은 어제보다 오늘이 높고, 한 바탕 주말을 지나고 나니 또 빠진 상품들이 늘었고, 그러나 이제는 월세날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돈 계산을 잘해서 이달에 빠르게 재주문할 것과 다음 달로 발주 시기를 미룰 것들을 분류해야 한다.


오늘까지의 매출로 보아, 엄청난 변수가 등장하지만 않는다면, 아마도 이달에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할 수 있을 듯하다. 이제 온라인 매출이 매장 매출만큼 나오는 건 바라지도 않는다. 매장 매출 반이라도 나와라.... (근데 사실 그만큼의 상품을 올려놓지도 않긴 했음..) 그러니까 잘해야 될 건 결국 나 자신밖에 없다는...^^ 잘하자 나여! 매일 카페도 가고 운동화도 사는 그날까지!(지금 운동화 빵꾸나서 약간 집착 중. 그치만 기워서 신어야지. 왜냐면 프리퀀시 받을 때까지는 매일 카페 가야 되니까 ^_^)

IMG_6923.JPG 오늘의 장미! 곱다 고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비 안 오는 토요일은 정신없는 게 국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