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도 별거 없지 뭐

2025.06.28. 토

by 감우

토요일치고는 손님이 적었고, 비는 오지 않았다. (중간에 아주 잠깐 내렸던 것 같긴 하지만.) 3월 매출까지는 아니더라도 4월 매출 정도는 무난히 달성하지 싶은 6월도 이제 정말 끝자락이다.


어제는 잠이 안 와서 야밤에 온갖 집안일을 해대다 눈 뜬 채로 아침을 맞이했다. 자기는 글렀으니 잠시 쉬었다 출근이나 하자 마음먹고 잠시 눈만 감고 있는다는 것이 그대로 숙면(참 반전도 없는 인간 같으니라고). 다행히 지각은 면한 수준. 남편 없는 3일 차의 밤. 의외로 빈자리가 크다. 주말이면 남편이 치워놓은 깨끗한 집에 들어가 남편이 차려준 밥을 먹는 게 나름의 낙이었는데, 귀찮은 일이 모두 내 몫이라니!! 남편은 아직도 올 날이 멀었지만,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왔을 때 반겨주는 내가 없더라도 기분이 좋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깨끗한 집을 준비하고 있다. 몰아하는 것에는 영 재주가 없으니 매일 조금씩 집안을 쓸고 닦을 밖에.


오랜만에 책이 조금 나갔고, 특별한 이슈는 없었던 하루. 월요일에 올릴 연재글 초안을 작성했다. 내일부터는 다시 블로그를 해 볼까 싶다. 좀 더 러프한 내 일상을 담아 보면 어떨까 생각 중인데 어떨지 모르겠다. 이곳의 일기가 문장 중심이라면, 블로그는 사진 일기 형식으로, 일주일치를 한데 몰아 플로팅 밖의 일상도 기록해 보고 말이지. 이곳에 일기를 쓰는 것처럼 습관적으로 쓸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 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떠올린 아이디어인데, 한편으로는 플로팅에 그다지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그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나를 위한 글쓰기는 이곳에 싸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블로그는 애초에 플로팅 홍보 목적으로 개설한 것인데. 홍보란 알수록 어려운 영역인 것 같다. 홍보!! 홍보!! 하며 유난을 떠는 것은 되려 반감을 사기 십상이고, 그렇다고 내 얘기를 '진정성 있게' 주절거리자니 그게 대체 무슨 쓸모인가 싶은 것이다. 나는 '진정성' 하나는 정말 자신 있는데, 그게 홍보에는 그다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역시 어렵다. 쉬운 일이 있겠느냐만은.


이틀만 일하면 쉴 수 있다. 아무 일정 없이 온전하게 쉴 수 있는 날은 정말 오랜만이다. 정말이지 격하게 아무것도 안 할 테다.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 그나저나 오늘 저녁은 뭘 먹지. 일단 퇴근이나 하자. 오늘은 걸레질을 해야 한다.

IMG_7828(3).JPEG 마지막 플멩이 될 돌멩들. 플멩이 빠진 자리에 뭘 채우면 좋을지 슬슬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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