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다이어리를 고민하다가...

2025.10.04. 토

by 감우

목/금/토 3일간의 방문객 수는 거의 비슷했는데, 아주 미미한 차이로 오늘의 방문객이 가장 많았으나 매출은 오늘이 가장 적은 것도 특기할 만한 점 중 하나. 연휴 기간은 확실히 손님이 조금 이른 시간에 끊기는 듯하다. 오늘도 여섯 시가량부터 발걸음이 뜸해졌고, 일곱 시 이후로는 한 분도 들어오시지 않는 중.


10월 북클럽 도서인 <망각 일기>의 마지막 재고가 팔렸고, 그 외에도 몇몇 빈자리들이 생겼지만,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빈자리 없이 나름 잘 채워지고 있다. 대신 나는 나대로 연휴가 끝나자마자 발주를 넣을 제품들을 매일매일 새롭게 추려나가는 중. 이제 슬슬 연말 준비를 시작해야 하고, 올해는 다이어리를 미리 준비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데다, 나의 내년 다이어리도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도 11월에는 트래블러스를 들이게 될 것 같다.


트래블러스는 내가 플로팅을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마음속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노트인데, 솔직히 가격이 좀 (많이) 비싸기도 하고, 그동안 노트를 사댄 양에 비해 여전히 그 어떤 노트에도 정착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돈 주고 실패할까 봐 조금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것이다. 미도리와 거래를 시작하고 나서도 트래블러스 입점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팔기에도 가격이 좀 (많이) 비싸고, 그러니까 내가 사 오는 가격도 당연히 비싸고, 그런데 이 비싼 노트를 손님들이 과연 여기서 살까 싶기도 하여 또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그러나 오늘 문득, 어떤 계시를 받듯이, '트래블러스가 최고의 다이어리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나는 다른 건 몰라도 업무 노트는 반드시 아날로그 노트를 써야만 하는 병이 있는데(물리적으로 글씨를 쓰지 않으면 정리되지 않는 것들이 있답니다...), 내가 요즘 노트를 활용하는 꼬라지를 보면 나는 확실히 어떤 규격이 갖춰져 있는 노트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 인간인 듯하다. 자유도가 높고, 그런데 월간/주간 등 필요한 템플릿의 노트를 별도로 추가할 수 있고(주간은 모르겠고 월간은 많이 필요한 편), 나만의 노트 조합으로 하나의 노트 안에서도 나름대로 기록을 구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평생 쓸 다이어리로 트래블러스가 짱인 것 아니냐구! (이제 와서? ㅎㅎㅎ)


많이들 공감하시겠지만 매년 다이어리 고민하는 거 솔직히 너무 귀찮거든요.... 그리고 일단 트래블러스 실물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나름 플로팅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 같기도 하여, 큰맘 먹고 11월에는 트래블러스 컬렉션을 플로팅으로 데려올 예정입니다. 마음을 먹었으면 바로 가져올 것이지 무슨 11월까지 기다리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번 달은 재입고가 필요한 미도리 제품만 한 트럭인 데다가, 트래블러스 노트가 가격대가 좀 있잖아요...? 근데 플로팅은 샘플도 까 놔야지(샘플은 대부분 내돈내산), 내 것도 하나 사야지, 이거 저거 고려해서 담다 보면 5억 되는 매직. 대신 11월은 본격 다이어리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발주 우선순위 최상단이 트래블러스 시리즈가 될 거예요!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다소 즉흥적으로 트래블러스 유튜브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4-50분 동안 트래블러스 노트를 앞에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와 정보를 전해 주는 영상을 보게 되었고, 이게 뭔가 라디오 듣듯이 틀어놓고 업무 하기에도 좋고,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나도 이런 식의 유튜브를 해 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다는. (아, 의식의 흐름이여~)


IMG_0493(1).JPEG 옆집 사장님이 주신 추석 선물(떡). 감사합니다!

+)

- 플로팅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를 통합하기로 결정. 공식 블로그 주소 변경을 완료하였다.

- 온라인 주문도 한 건 들어옴. (금액이 꽤 높은 주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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