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Joo절Joo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O Jul 12. 2022

무얼 쓸까?

뭐라도 쓰자

글쓰기가 어려워진다. 쓰고 싶어 솟구치는 마음이 잘 생기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일까? 한창 글이 쓰고 싶을 때는 라면도 소재가 되고 곤충도, 식물도 소재가 되더니 요즘은 세상을 보는 시각이 무뎌진 느낌이다. 브런치인(人)에서 평범한 생활인(?)이 된 기분이다.



하루에도 열댓 번씩 들어오던 브런치를 잠시 멀리 했다.

하루에 한두 번만 브런치 접속을 하여 댓글을 확인하고 다른 작가님들이 올린 글의 제목만 확인했다.

매일 글을 쓰는 작가님들이 있어서 며칠 동안 피드가 많이 쌓였다. 그런데 읽고 싶은 마음이 좀처럼 들지 않았다.

'나는 멈추어 있는데 브런치 세상은 잘 돌아가는구나.'



며칠 동안 밀린 글을 읽기 시작한다. 읽기까지가 힘들었지, 읽고 나니 후회가 없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한결같이(?) 잘 살고 있음을 확인한다. 타인의 글을 읽고 나니 나도 '무언가를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난 글을 쓴 지 고작 6일밖에 지나지 않았으니 그리 오래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 6일이 내가 브런치에 들어온 이래 최장 기간 쓰지 않은 셈이라 마음 한편이 약간 불안했던 것 같다. 안달복달하는 것도 싫어서 조용히 있다가 그래도 이런 시기가 길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뭐라도 쓴다.

매거진의 이전글 극장 데이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