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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인간

by JOO

나는 스스로가 스트레스 내성이 약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내 몸은 다르게 느끼는 듯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한 소화불량에 시달린다.

신경을 많이 쓰거나 긴장하면 등짝과 허리가 많이 아프다.

귀도 취약한 편이라 면역이 떨어지면 이명과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충만감이나 물이 찬 듯한 느낌을 자주 느낀다.


이런 내게 남편이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인간'이라는 칭호를 붙여 주었다.

나쁘지 않다.

인간한텐 모름지기 정신이 가장 중요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스트레스로 아프다고 하면 정신력이 약하다던가, 스트레스 내성이 약하다던가 하는 취급을 받을 수 있는데 정신이 육체를 지배한다고 말하니 그럴 듯해 보인다.

무엇보다 '육체가 정신을 지배하는 인간'보단 훨씬 낫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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