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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O Feb 14. 2022

무기력

이 정도면 잘 살고 있어

스스로를 다독여 보아도

때론 한없이 다운 다운 다운

아래로 아래로 침잠한다


아무래도

잘못 살고 있는 거 같아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거 같아



칼에 설컹 베어져 나간 손톱도

언젠간 자라나고

화르륵 열기에 데인 손가락도

언젠간 새 살이 돋듯이

내 마음의 응어리도

언젠간 눈 녹듯 사라지겠지


그럼,

그때 가서 말할게

나 조금 행복한 것 같다고



이미지 출처: www.pursuit-of-happines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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