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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형산 Feb 26. 2018

겸손한 성취자

성공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행운이 필요한가.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도 느낄 수 있었다.
컬링 경기장은 왜 하필 의성에 생겼는가.
살면서 스켈레톤을 잘 아는 선생님을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한 사람의 성공은 여러 계기들이 운명처럼 겹치며 탄생한다.
실력 없이 성공할 수 없지만
실력이 있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예부터 인생은 운칠기삼이라고 했나보다.
신앙인은 그걸 하늘의 뜻이라고 하겠고
다른 사람들은 우연 속의 필연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니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자기 힘에 자만할 이유가 없다.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노력한 사람 중 매우 운이 좋았음에 감사하고 겸손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자기 성취가 오로지 제 힘으로만 된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많은 꼰대짓이 여기서 비롯된다.
자기 성취에 영향을 끼친 다양한 요인들을 오롯이 성찰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늘 저보다 못해 보이는 이들을 모욕하고 경멸한다.
나이 어린 이들에게 함부로 훈수하는 사람들이 죄 이런 부류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회가 불행해진다.
올림픽을 보면서, 우리 곁에 겸손한 성취자들이 더 많아지기를 꿈 꾼다.
그들이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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