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NO.299
고도는 동생에 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었을까?
출산 전 고도에게 동생에 대해 물으면 고도의 반응은 이러했다
아기라고 말했고
엄마의 부른배를 가르켰고
초음파 사진을 꺼내 이야기했다
그리고 늘 동생을 이야기할 때는 묘하게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잘모르는것도 같았고 짐작으로나마 이해하는 것 처럼도 보였다
어제 고도의 동생이 태어났다
그리고 처가집에 가있던 고도는 뒤늦게 동생과 잠시나마 마주할 수 있었다
둘의 첫만남이 나는 무척이나 궁금했었다
정아품에 안긴 또또를 보면 어떤 얼굴을 할까?
분노할까? 슬퍼할까?
막상 동생과 마주한 고도는 의외로 담담했다
동생을 유심히 바라보지만 얼굴에 특별한 감정은 드러내지 않았고 간간히 동생의 존재에 호기심을 보였다
슬쩍 건드리기도 하고
내가 안았을때는 "안아 ~ 아기 안아~"하고
자신이 안아보고싶다는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신생아여서 둘의 만남은 짧게 끝났다
하루가 지난 오늘 아침..
처가집에서 잠을 잔 고도의 소식을 들었다
자다깬 고도는 우유를 먹고
장모님께 요구하듯 외쳤단다
"엄마 줘~"
"동생 줘~"
몇차례 반복해 이야기 했다던데
아직까지는 동생이 그리 싫지는 않은가보다
다행이다
근데 왜? 아빠는 찾지 않았을까?
서운하다
아래 사진은 동생을 바라보는 고도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