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내가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유
아래는 <담대한 삶의 위하여> 첫 글이자 목차
지난 한 달간 당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들은 당신의 꿈과 닮아있는가? 그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1분 1초가 당신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도록 자극하는가?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명언 두 가지를 아래에서 만나보자.
You are the average of the five people you spend the most time with.
당신은 당신과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다섯 사람의 평균이다.
- Jim Rohn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 오마에 겐이치
첫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 직방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친동생을 인터뷰한 내용이 얼마 전 네이버 메인에 걸렸다. 퇴사 전 동생이 고민할 때 이야기를 직접 나눴고, 주위의 기대가 주는 무거운 압박감을 덜어내고 퇴사를 결정했을 때 진심으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나를 따라 개발자가 되고, 새로운 직업으로 새로운 직장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만족스럽다고 말하는 동생을 말할 때마다 나는 동생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멋진 삶을 살 거라는 것을 믿는다.
그런데 글 밑의 댓글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1년 간 회사생활을 하고 퇴사한 사람에게 "1년이면 아직 회사 생활은 제대로 경험도 못해봤다"느니, "금수저라 뭐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느니 등 자신들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사람의 경험을 폄하하고, 자신들이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그 태도를 보고 있자니 처음에는 분노가 치밀었다. 하지만 따로 공격 댓글을 달지는 않기로 결심했다. 그 사람들에게 댓글을 다는 그 몇 초의 시간도 너무 아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악플로 괴로워하는 공인들의 마음을 아주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었다.
나는 브런치를 시작하기 전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를 놓고 어디에 글을 쓰기 시작할까 고민한 적이 있다. 어렵지 않게 브런치로 결정했는데, 네이버 게시글에 달리는 형편없는 댓글 수준을 보고 있자면 결코 트래픽이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분들과 교류하는 그 시간이 나는 정말 행복했다. 대체로 나에게 연락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공손했고, 자신이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의 모든 것을 알아보고 나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아낄 줄 알고 사랑하고,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더 좋은 글로 사람들과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오늘도 브런치에 글을 쓴다. 나는 스스로를 형편없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허락할 만큼 나를 막대하지 않는다.
요즘 상해에서도 한국 정치 소식을 계속 접하기 위해서 팟캐스트로 JTBC 뉴스룸을 듣고 있다. 그러면서 여러 콘텐츠를 찾아서 소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누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것인가?'라는 주제와 관련해서, 정말 와 닿았던 콘텐츠를 하나 소개한다. 가장 안정적이라는 군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한 청년이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스스로를 아끼는 사람이 무엇까지 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아래 팟캐스트 링크에서 <29회, 천만 원짜리 점심을 산 사나이>를 꼭 들어보자.
- itunes 링크
- 팟빵 링크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다. 그러면서 내 브런치를 들여다 봐주시는 분들의 브런치를 대부분 들어가 본다. 그중에 내가 관심 가는 글을 쓰는 분들은 어김없이 구독해서 받아 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삶 자체만으로도 영감을 주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나 역시도 지나온 삶이 하나의 좋은 이야기가 되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 내 글을 읽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히 요청을 드리자면, 내 글에서 좋은 정보를 얻어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브런치나 이메일을 통해서 어떻게 사는지 알려주시고 영감을 주셨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도 이렇게 함께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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