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고맙다고 말한 건 언제인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진부한 질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은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르겠다. 옛날 기억이 떠올라 눈시울이 붉어지는 날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사람의 사랑만 변한 것일까? 그 사람의 호의가 어느 순간 나에게 당연한 것이 되고, 그것에 감사하지 않게 된 것이 먼저는 아니었을까?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에게 정말 많은 호의를 배푼다. 그 호의 속에서 더 많은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기대가 꺾였을 때 실망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 남자가 당신의 가방을 들어주는 일, 그 여자가 당신을 위해 약속 장소에 일찍 나와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일, 그 남자가 당신을 생각해서 잠깐 전화를 걸어서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고 속삭이는 일, 그 여자가 힘든 얼굴을 하고 있는 당신의 손을 이끌고 맛있는 걸 먹고 즐거운 이야기를 해주는 일, 이 중 그 어느 것도 당연한 일은 없다.
그런데 왜 당신은 더 이상 그것들에 "고마워"라고 말하지 않는가? 당신을 위해 한 많은 행동을 당신이 마치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때, 그 행동은 빛을 잃는다. 그 호의가 더이상 당신의 얼굴에서 웃음을 띄우지 못하면, 그 행동은 반복되지 않는다.
당신은 정말 예전처럼 당신의 연인에게 아름다운 미소로 고맙다고 속삭이고 있는가?
온전히 한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연애부터 결혼까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