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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코 Feb 04. 2016

GROW -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코칭의 질문은 다르다

아래는 <내 안에 거인이 있다> 시리즈 첫 글이자 목차




코칭은 질문의 마술이라고 생각한다. 코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내가 코칭을 접하게 된 이야기(링크)로 갈음하기로 하겠다. 보통 전문 코치에게 코칭 세션을 진행하면 원하는 주제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주 1회로 5~10주 정도 진행을 하게 되는데, 그 2달 정도의 시간이 나에게 주는 변화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그 질문은 전문 코치로서만이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이 고민에 빠졌을 때 화두로 던지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서 공유해보려고 한다.


Grow, 성장을 위한 주문


목표, Goal

Q. 대화가 끝났을 때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


현실, Reality

Q. 목표와 관련해서 당신의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방법, Options

Q.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실행, Will

Q. 그 방법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번 주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질문 리스트를 만날 수 있다. 내가 여기에 그 많은 내용을 다루는 것은 심각한 공간 낭비이고, 스크롤을 내릴 여러분의 손가락에 민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각 항목별로 대표라고 생각하는 질문을 골라서 하나씩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모든 것의 시작은 목표 설정이다


"대화가 끝났을 때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은 코칭을 받는 사람이 그 사람에게 주어진 1시간 동안 코치와의 대화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리고 그 주어진 시간 동안 그 사람이 이야기 한 '원하는 것'에 대해서만 집중해서  이야기할 수 있다. 보통은 만나서 코칭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시간을 뺏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주 동안 주제를 생각해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코칭은 지루하게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통은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 타이머를 맞춰놓고 진행하기도 한다.)


목표와 비추어 비교한 나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목표를 설정하고 중요한 것은 내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어디에 위치해 있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누군가는 목표에 비해 지금 처해있는 상황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반대로 너무나 낙관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목표와 관련해서 당신의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라는 질문은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말로 꺼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생각보다 내 상황이 더 좋을 수도 있고, 녹록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게 되는 것은 목표를 이루는데 항상 도움이 된다.  


내 상황을 알았으면, 이제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목표와 관련하여 본인이 처한 상황을 바라보고 나면, 이제 현실적인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대안을 이끌어내기 위한 질문을 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꺼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가진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해답은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안다.'라고 생각하는 마음 가짐이다.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답답한 나머지 피상담자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주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코칭은 '모든 사람 안에 스스로의 해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임금 협상을 이야기 꺼내기 힘들어하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고생하는 직장인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나는 내가 합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그런 말을 하는데 거리낌이 없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 20% 올려주세요."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에게는 그런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건  답답해할 일이 아니다. 사람이 다를 뿐이다. 이런 의미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해답을 이미 알고 있다.


이제는 실행이다


"그 방법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번 주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더 이상 앞에서 이야기 한 계획은 더 이상 계획으로 머물 수가 없다. 내 목표를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일로 바꾸는 것이 바로 코칭이 아름다운 점이다. 코치는 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잘 적어두었다가, 다음 주에 만나서 얼마나 실행되었는지 물어본다. 잘 수행하였으면 칭찬을 하고, 실패한 내용이 있다면 '왜 실패했는지?', '무엇을 보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결국 큰 성공은 작은 성취들 끝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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