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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르코 Dec 30. 2015

코칭과 손잡고 떠나는 거인 찾기

<내 안에 거인이 있다> 시리즈 첫 글

아래는 <내 안에 거인이 있다> 시리즈 첫 번째 글

1. 코칭과 손잡고 떠나는 거인 찾기

2. 지배가치 - 결정의 마술 

3. 북코칭 - 대뜸 책을 같이 읽자고?

4. 오늘도 욕망하세요

5. 죽음을 마주하라

6. 올해 이뤄졌으면 하는 10가지는?

7. GROW -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8. 칭찬에도 급이 있다

9. 상자 밖에서 나와라

10. 직업 코치가 되는 법




코치와 코칭라는 단어를 들으면 운동 팀에서 선수를 관리하는 매니저가 떠오른다. 하지만 내가 오늘 이야기 하려는 것은 운동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이야기 하는 코칭은 바로 당신 안의 거인을 찾아줄 방법에 관한 것이다.


코칭을 처음 만나다


코칭을 처음 만난 것은 부대에서 갓 병장을 달았을 때였다. 다들 편하게 생활관 구석을 찾아 들어가는 시기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겠다며 비행단 단장실 옆에서 대표 병사를 시작 했을 때였다. 그 당시 나는 제대 후 무엇을 할지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다.


나는 공군 헌병이었다. (사진: 포르투갈 군인)


그러다 부대에서 3개월 단위로 주말마다 북코칭이라는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간부님이 한 분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따로 연락을 드리고 찾아 뵈었는데, 처음으로 뵙는 눈이 반짝이는 부사관이셨다. 그리고 하시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 따뜻하고 힘이 있는 분이셨다. 그 분에 끌려 몇 주 후에 시작하는 세션에 3개월 간 참여하게 되었다.


내 삶을 송두리째 흔들다


북코칭은 다음 편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방식은 간단했다. 매주 주제를 정해 그 주제별로 책을 한 권 읽고, 주말마다 만나서 장병들이 만나 그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그 단순함 속에 엄청난 힘이 있었다.


코칭은 모든 사람이 자신이 가진 문제의 답을 알고 있다고 믿는다. 코치가 하는 일이라곤 상담자가 하는 이야기를 잘 듣고, 그 사람의 고민을 함께 정리하고,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세부적인 계획으로 나눠 각각을 실행할 수 있게 돕는다. 코치가 하는 일이란 쉽게 말하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것이다.


매주 모임에 나가면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끊임없이 탐구했다. 사실 매주 읽는 책은 내 속에 있는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데 지나지 않았다. 그렇게 이끌려 나온 이야기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속삭였다.


그리고 그 간부님은 개인 코칭을 제안하셨고 나는 감사히 그 제안을 받아 들였다. 매주 만나서 보다 심도있게 내가 살고 싶은 방향을 고민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많이 일상의 삶 속에 습관이 되도록 실천했다. 그렇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 나갔다.


코치가 되다


제대하고 나의 삶을 바꿔놓은 코칭을 배워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진행하는 100만원 가까이 되는 코칭 수업을 수료했다. 거의 대부분은 참가자들은 회사에서 연수로 온 분들이었고, 부하직원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사람들과 고민하는 과정도 자극이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배운 것을 나누기 위해 변화를 원하는 지인을 수소문해 직접 코칭도 하기에 이르렀다. 돈을 낼 여력이 없는 학생들은 커피 한 잔이나 식사로 코칭을 해주기도 했고, 직장인들에게는 소정의 코칭료를 받았다. 그리고는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는데, 나에게 코칭을 받은 직장인들이 줄줄이 퇴사를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나는 스페인으로 떠났다.


그 분들은 다행히 하고 싶은 것을 찾아 행복하게 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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