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광복을 못 보았던 독립투사가 선교사의 꿈에 나타나다
그렇게 선교사는 북한을 탈출시키는 일을 하면서 평생 처음으로 시각장애인을 과감하게 포함시켜서 북한을 탈출시키는 결정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시각장애인을 탈북시키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선교사는 부랴부랴 시각 장애인에 관한 책을 읽는 등으로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탈북 일정 및 계획을 잡는 것 자체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시각장애인이라는 특수성까지 이번 탈북 시도에서는 검토해야 했으므로 선교사의 마음은 매우 바빴고 식사를 거를 정도였다.
그래도 선교사 자신이 아니면 누가 시각장애인을 위험을 감수하고 탈북시키겠느냐고 사명감을 느꼈다.
그렇게,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탈북 일정을 점검하면서 쉴 사이 없이 지내던 어느 날 선교사는 너무나도 지쳐서 저녁도 먹지 못한 채 그만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런데, 꿈에서 너무나도 유명하고 한반도에 사는 모든 한민족의 영웅이 되신 독립투사 선생님을 뵐 줄이야 선교사는 전혀 상상을 하지 못했다.
선교사의 꿈에 등장한 독립투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상징으로서 침략 전쟁을 주도한 일본인을 권총으로 제거한 분이었다. 대한민국 한반도의 모든 사람들에게 그 독립투사는 영원한 영웅으로 남아 있는 분이다.
"선교사님, 한 명이라도 북한에서 탈출을 시켜서 자유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힘써 주시는 선교사님을 오늘 이렇게 꿈속에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는 너무 피곤해서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중이라서 자신이 지금 꿈을 꾸고 있는 중인지도 몰랐다. 역사책에서만 보던 그 유명한 독립투사 선생님을 보게 되어 그는 평생 살아오면서 가장 크게 놀라고 있었다.
"정말 영광입니다. 선생님을 이렇게 뵐 수 있어서요. 저는 어렸을 때 선생님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쓰시다가 1945년 광복도 못 보시고 하늘나라로 가셔서 그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북한에서 헐벗고 지옥 같은 생활을 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를 찾아주는 일을 하게 된 데에도 선생님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게 저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으셨다니 정말로 고마울 따름입니다. 저는 살아서 대한민국의 1945년 광복을 본 것은 아닙니다만, 이곳에서나마 대한민국이 광복되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기뻐서 춤을 추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다른 분들이 놀랄 정도로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지 않아서 다시 대한민국의 허리가 잘려서 분단국가가 되는 것을 이곳에서 보고 너무나도 분통이 터졌습니다. 제가 그렇게 목숨을 바쳐가면서까지 독립시킨 대한민국이 어찌 분단국가가 되어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서로 총을 들이대면서 같은 민족을 죽이는 전쟁을 하고 또 그 전쟁이 중지된 후 수십 년이 되었건만 아직 대한민국은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에 있으면서도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것이 너무나도 분통이 터집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대한민국이 통일 국가가 되어 세계 평화와 인권 향상을 주도하는 국가가 되는 것을 보는 것이 이곳에서의 저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선교사는 꿈에 등장한 독립투사의 얼굴에서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결기와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역사에 귀중한 발자취를 남긴 분을 만나게 되어 선교사는 평생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저도 이렇게 탈북자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저의 조국인 대한민국이 분단국가가 되어 남과 북이 모두 고통을 받으면서 살아야 하는 역사적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언젠가는 꼭 통일이 되어서 제가 이렇게 탈북자를 돕는 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선교사가 보고 있는 독립투사의 얼굴에서는 눈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 눈물방울에는 자신이 목숨을 바친 대한민국이 분단되어 있는 현실에 비통함이 묻어 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눈물이 아니었다. 조국인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치셨고, 또한 다른 세상에서도 오로지 조국 대한민국이 분단 상태를 벗어나서 통일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라시는 대한민국 전체의 비통함을 간직한 역사의 눈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은 반드시 통일이 되어서 세계를 주름잡는 강대국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렇게 선교사님 앞에 등장한 이유는 바로 지금 선교사님이 탈북을 도와주려고 하는 시각장애인 현석 군이 탈북에 성공하면 장차 현석 군은 대한민국의 통일을 하는데 아주 중요한 일을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교사님이 위험스럽더라도 반드시 시각장애인 현석 군을 북한에서 탈출하도록 힘드시겠지만 노력을 해 주십시오. 저도 이곳에서 미력이나마 시각장애인 현석 군이 탈북에 성공하도록 마음으로나마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도 현석 군의 친구가 써 준 손 편지를 읽고서 반드시 시각장애인 현석 군을 탈북시키는 데 성공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잠재의식에서도 무엇인가 꼭 시각장애인 현석 군을 구해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본능적인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가 오래전부터 존경해 오던 선생님까지 그렇게 권유하시니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시각장애인 현석 군을 반드시 성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선교사님만 믿습니다. 부디 현석 군이 북한을 탈출하는 데 성공하셔서 대한민국의 통일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선교사님이 현석 군을 북한에서 성공적으로 탈출시키는 일은 대한민국의 통일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독립투사 선생님은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추었고, 선교사는 너무나도 생생한 꿈을 꾸고 즉시 꿈에서 깨어났다. 독립투사 선생님과의 만남은 선교사가 평생 잊지 못할 것이었다. 시간으로 보면 길지 않은 만남이었지만 독립투사 선생님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목숨을 바친 현실 세계의 삶과 다른 세상에 가셔서 가지고 계시는 선생님의 통일국가 소원까지 귀중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역사의 시간이었다.
선교사는 지금 꿈을 꾼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그 독립투사 선생님을 직접 만난 것 같았다. 다시 한번 선교사는 이번 시각장애인 현석 군을 탈북시키는 것이 운명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독립투사 선생님의 말씀 대로 통일을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