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없는 사랑이기에
널 묶어두려 했어
네가 내 곁에 오래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톱날처럼 날카로운 내 욕심이
어느덧 네 숨통을 조여
자유를 속박하고
웃음까지 잘라버렸지
스르르 멀어지는 너를 바라보며
나는 비로소 깨달았지
구속은 사랑이 아니라
족쇄라는 걸
* Lithops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명 "살아있는 돌"이라 불린다.(국어사전에는 '리돕스'로 등재되어 있음.) 물을 적게 줘야 하고 키우기가 까다롭다. 참고로 내가 키우던 Lithops는 다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