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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현주 Jan 23. 2021

루티너리에서 함께할 동료를 구합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

한 번도 브런치에 회사 운영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이야기해 볼 기회가 된 것 같다. 작년 말 (2020년 12월) 루티너리는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이라 해서 뭔가 대단한 회사가 되었다는 건 아니고 여전히 3명의 소수 인원으로 소수가 사랑하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팀이다. 그래도 혹여나 내가 작년 3월에 쓴 '굿모닝' 앱이 루티너리가 된 과정을 읽으신 분들은 어느새 이렇게 됐구나 하고 감회가 새로운 분들도 있을 것 같다. 


현재 구성원은 5년째 같이 스타트업을 해왔고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is님과, 프로덕트 오너로 참여하게 된 (2020년 회고 글에서 언급한) sim님, 그리고 모든 개발을 맡고 있는 나 이렇게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목적인데 우리는 지금 한 명의 동료를 더 구하는 중이다. 모르는 사람들도, 아는 사람들은 아마도 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 팀에 개발자가 한 명뿐이면 죽어나는 거 아닌가? 


"많이 힘드시겠어요"


가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생기면 실제로 많이 듣는 이야기다. 사실 그렇지는 않다. 내가 천재적인 개발자라서 그러면 좋겠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굳이 이유를 꼽자면 루티너리를 하기 전 해온 수십 번의 프로젝트를 통해 MVP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는 점과 (빠르게 개발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좋은 제품이 나오는 건 아니다) 처음도, 지금까지 해온 과정도, 앞으로도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고 사람들이 경험하는 기능의 업데이트는 최대한 빠르게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내가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은 좋은 방향성을 준다.


그런데 개발자가 한 명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졌기 때문이다. 회사의 대표적인 자원은 시간, 돈, 사람인데 팀의 핏이 잘 맞았을 때 한 사람이 주는 시너지는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 어제 금요일 회고 때에도 "팀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다"라는 말이 의도치 않게 나왔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영감을 주는 동료를 한 명 더 찾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다.


팀의 핏에 잘 맞는다는 건 뭘까? 


나는 그게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어도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들이다. 각자의 관심사도 취향도 성장하고자 하는 방향도 다 다르다. 공통점은 제품 한 가지이다. 제품을 잘 만든다는 것은 결국 그 제품이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는 가치에 대해 이해하고 있고, 그것이 각자의 삶에 있어서도 의미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능력이다.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루틴과 습관 즉, 행동으로 하루를 설계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비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동과학, 인지과학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충분히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나 인사이트가 무엇인지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술이다. 현재 포지션은 두 가지로 생각을 하고 있다.  

첫째는 앱 개발이다. 루티너리는 리액트 네이티브 기반의 하이브리드 앱이다. 리액트 또는 리액트 네이티브를 해보았거나 앱 개발 경험이 있으면 좋다.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직접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둘째는 데이터 분석이다. 사람들이 루틴을 더 잘 만들 수 있도록 습관을 추천하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형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분석 지표를 만드는 일이다. 우리는 구글 빅쿼리로 데이터를 쌓고 있다. 추후에 AWS를 사용할 수도 있다. 파이썬, SQL, 빅데이터 처리,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기술이 있으면 좋다.


가치관 > 능력 > 기술 순서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모든 것을 갖췄다고 해도 서로가 잘 맞는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보통 팀으로 핏이 맞는지 확인하는 데는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적은 시간은 아니지만 시도한 시간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만큼은 확신할 수 있으니 꼭 지원 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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