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심각해 지면서 매출 99% 감소라는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여행사와 더불어 가장 큰 타격을 보는 직업 중 하나가 바로 항공사 승무원입니다. 코로나 사태 1년여 기간 동안 항공기 운항 자체가 멈춰 버리면서 승객 수요 자체가 90% 이상 끊어지면서 승무원 역시 심한 경우에는 1년에 2~3개월만 근무하는 등, 이제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태가 되어 버렸답니다.
"너무 힘들어요. 월급이 줄어들었는데 쓰는 돈은 그대로이니 생활이 안돼요."
승무원의 월급 구조는 기본급여가 낮고 상여금과 비행 수당 등의 각종 수당이 높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월급은 비행할 때의 약 60% 가량으로 줄어든 상태라고 합니다. 항공사의 경우 대부분 겸직 금지 조항이 있어서 다른 직업이나 일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줄어든 월급을 보충하기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구할 수밖에 없지만 실제 취업이 노출되지 않는 4대 보험이 가입되지 않는 일자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생활비에, 각종 이자, 육아 비용, 각종 공과금까지 수입이 줄어들면서 생활에 타격을 입는 가구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코로나 위기의 장기화로 인해서 승무원을 포함한 많은 분들이 투잡 심한 경우에는 쓰리잡에 나서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대리운전, 배달 알바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중소 항공사의 경우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입 조종사의 경우에는 결국 경영여건 악화로 입사하자마자 해고된 경우도 있고 현직 조종사 역시 수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못하거나 급여를 40% 만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택배를 나르고, 대리운전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여객 운항이 끊긴 상태에서도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는 화물 운송 매출 비중을 70% 늘리면서 여객 적자를 보존한 셈이라고하는데요. 이러한 흑자는 항공사 입장에서도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흑자가 불황형 흑자라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 국제선 110개 노선 중에 32% 수준인 35개 노선만 운영 중에 있다고 합니다. 현재 운항 중단으로 양 항공사 직원 1만여 명중에 대부분이 휴직 또는 순환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휴직 인원들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고용 유지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만큼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하고 있어요. 다른 회사에 취직하는 것도 안되니 단기 알바, 택배 운송, 전단 돌리기,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어요"
과거 고소득 직업군으로 분류되어서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항공기 조종사와 승무원 이제는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싶어요 모든 승무원 조종사 분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저 역시 다시 비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해요.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런 날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