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습니다. 수도권 내의 아파트 가격이 3주 동안 최대 상승폭을 갈이 치우면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는 서울에서 시작되어 경기권으로 그리고 경기도 외곽까지 그 상승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도권 집값 기준으로 8월 둘째 주에 주간 상승폭으로는 최대치인 0.39% 상승을 기록했고 또다시 0.4% 상승하면서 그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우는 형국입니다. 결국 매주 하루가 멀다 하고 집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가 최근에 경기도 외곽 지역으로 번지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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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과 서울 지역의 매매와 전세가 상승률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과열을 염려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경기도의 매매가 상승률은 0.65% 나 되었고 서울은 0.38%였으며 이는 3년간 최대치였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은 광진구, 성동구가 0.61%, 경기도 지역은 오산이 무려 1.47% 상승, 안성 지역이 1.2% 상승한 걸로 조사되었습니다. 인천 지역의 경우 부평구가 1.16%, 계약구가 0.9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세 가격 역시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세 가격은 전국 기준으로 전주 대비 0.31% 상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21% 보다 0.1%나 상승폭이 증가하였습니다. 서울지역의 경우 0.24% 상승했으며, 경기지역은 0.4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전국 시도에서 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기 신도시 공급에 영향을 받는 은계지구의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흥시 정왕동 지역의 아파트 값도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완공하지 무려 25년 된 정왕동 한 아파트의 84㎡ 아파트의 최근 가격이 3.7억원으로 최근 마지막 거래 액수보다 1.5억 가량 비싸게 거래된 셈입니다.
최근 경기 외곽 지역에서도 시가 10억 이상 되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시흥에 있는 호반 써밋 아파트 역시 84㎡ 아파트 가격이 10억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이 경기 중심 지역에서 외곽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아파트 매입하는 상황까지 오게 된 셈입니다.
지역별 매수 우위 지수를 확인해 보면 서울 이 112로 지난주 107보다 상승했으며 인천 지역은 125, 광주광역시는 123.6을 기록했습니다. 100 이상일 경우 매수가 관심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지방의 경우 부산은 90.8, 울산 79.3 대구 46.1등으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현재 가격 급등세로 보았을 때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의 경우 매수 우위 상태를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대적으로 지방의 경우에는 현재와 같이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정부의 13만 세대 공급 대책에 따라서 아파트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설 것인가 아니면 급등세가 유지될 것인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