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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햇님이 있어.

《도도의 언어》 2025.04.06.

by 김미애



"내 눈에는

햇님이 있어."


-2021, 다섯 살 도도.





나는 길치다.

내 아이는 길눈이 밝다.


어느 날, 아이에게 말했다.


"우리 도도는 길눈이 밝아~!"


한참 생각에 잠긴 아이는

이후 이렇게 말한다.


"내 눈에는 햇님이 있어."


아, 사랑스럽기도 하지.

네 눈에 햇님이 늘

너의 길을 밝혀주기를♡



- 2025.04.06. 김미애.

*도도의 언어; 아이의 말로 기록하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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