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유전자조작식품이 자폐증을 일으킨다.
제초제 얘기가 나온 김에 유전자조작식품(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GMO)도 살펴보자. GMO는 유전공학으로 조작된 식품으로 건강상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개발된 GMO는 환경과 인간에 대한 잠재적인 영향이 평가되지 않은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 결과 미국 내 식품의 80%가 GMO를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GMO 표기나 제한적인 산업정책을 회피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GMO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적용, 표기는 물론이고 수입제한 및 폭넓은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GMO의 유전적 위험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폐증과 연관성이 부각되고 있다. 게다가 GMO 확산은 빠르게 증가되는 자폐증 진단과 함께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 아동 68명 중 1명이 자폐증으로 진단받고 있다. GMO와 자폐증 유병률 증가의 관계는 한 가지 요인으로 한정시킬 수 없고 무수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되는 대부분의 자폐증 원인 및 예방 연구는 유전학에 치중되어 있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있다고 할 때, 유전적인 변화는 그렇게 단기간에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환경적인 요인이 더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유전적인 요인은 보다 정적이기 때문에 이제 동적인 환경적인 요인을 살펴볼 때가 된 것이다. 태아가 독성 화학물질과 기타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된 것이 자폐증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여러 연구가 이미 시작되어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아직 규명되지 않은 미국 내 자폐증 증가의 주된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GMO 소비와 자폐증의 연관성이다. 실제로 음식 섭취와 자폐증 간의 연관성을 보여준 여러 건의 연구가 있다. 농업 및 무역정책 연구소(Institute for Agriculture and Trade Policy)의 월린가(Wallinga) 박사는 그 관계를 간단하게 말해, 자폐증의 폭발적인 증가에 대처를 더 잘하기 위해서는 해로운 식습관이 독성 화학물질을 제거하는 신체의 능력을 어떻게 방해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콩, 우유, 전분 등은 자폐증에 영향을 주는 주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들은 매우 흔한 식재료이기 때문에 자폐증과 연관성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전분은 거의 전부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로 만들어지고 콩은 GMO 작물의 대표주자다. 그리고 대부분의 우유에서 젖소의 우유 생산 및 성장 촉진을 유도하는 인공성장호르몬인 rBGH(recombinant Bovine Growth Hormone)가 검출되고 있어 GMO와 관련성을 의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GMO 식품, 환경, 자폐증의 연관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정부는 GMO 표기를 의무화하거나 모든 GMO를 즉각 금지해야 한다. 이를 통해 스펙트럼 전반에 걸친 많은 아이들의 위험 요인을 낮출 수 있고 자폐증의 유전적 위험에 대한 환경의 영향도 줄일 수 있는 것이다.[1]
흥미로운 점은 이 젖소 성장호르몬 역시 앞서 언급한 라운드업을 만든 몬샌토가 제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열거된 GMO 식품 외에도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GMO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2] 다행히도 아직은 토마토, 감자, 연어, 돼지고기를 걱정 없이 먹어도 안전한 것 같다.
1. 토마토: 1994년에 유전적으로 조작된 플레이버 세이버(Flavr Savr)가 상업용으로 생산된 최초의 GMO였으나 1997년 운송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생산이 중단되었고 현재로서는 GMO 위험이 낮은 채소로 분류된다.
2. 감자: 심플롯 와이트 러셋(Simplot White Russet™) 감자가 최근 미국 농무부(USDA)와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상업적 생산 승인을 받았다. 2015년 8월, 비유전자조작식품 프로젝트(Non-GMO Project)는 감자를 감시 대상에 추가했다. 1996년 몬샌토는 유전적으로 조작된 뉴리프(NewLeaf) 감자를 소개한 바 있으나 여러 패스트푸드 체인과 감자침 제조사의 반대로 인해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2001년 봄에 생산이 중단되었다. (몬샌토 한 번 더...)
3. 연어: 2015년 11월 19일, FDA는 유전적으로 조작된 아쿠아어드벤티지(AquAdvantage) 연어를 식용으로 안전한 식품이라고 승인했다. 하지만 두 달 후 의회는 GMO 연어의 표기 규정을 마무리 지을 때까지 판매를 금지시켰다.
4. 돼지: 인바이로피그(Enviropig)라는 유전자 조작 돼지가 1995년 캐나다 구엘프(Guelph) 대학에서 탄생했으며 2009년에 정부의 승인을 받는 절차를 시작했다. 하지만 2012년 구엘프 대학은 예산 지원이 중단되자 인바이로피그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으며 그해 6월, 돼지들을 안락사시켰다.
1. Peters, Victoria H. "The Health Consequence of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and Lack of Regulation: Genetically Engineered Food Linked to Rise in Autism Prevalence." Sustainable Development Law & Policy 14, no. 3 (2014): 21-22.
2. http://www.nongmoproject.org/learn-more/what-is-gm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