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문화수용태도의 개념
청소년 시기는 정체성과 사회적 기술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다문화청소년이 건강한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통합된다는 것은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도전에 잘 대응하며, 성인이 되어 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문화청소년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바지하고 성공적인 안착을 하는 것은 다문화청소년 개인의 현재 삶과 미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사회적 통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다문화청소년의 경우 이중문화적 환경에서 오는 문화 간 갈등을 줄이고, 성공적인 사회적 통합을 이루기 위한 충분한 지원과 적극적인 지지가 더욱 필요하다.
이중문화수용태도의 개념
이중문화수용태도(Biculturalism)는 다문화청소년이 자신의 문화적 배경과 거주 국가의 문화를 균형 있게 받아들이고 조화롭게 통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 태도는 다문화청소년이 두 문화 간의 갈등을 줄이고,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중문화수용태도가 적극적인 다문화청소년은 정체성의 혼란을 덜 겪으며,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이중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는 다문화청소년이 사회에서 겪는 문화적 스트레스도 완화하고,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도 확인된다.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를 논의한 대표적인 연구자로는 미국의 심리학자 Jean S. Phinney와 캐나다의 심리학자 John W. Berry가 주요 인물로 알려져 있다. Jean S. Phinney는 주로 청소년의 민족적 정체성과 이중문화적 정체성 형성 과정에 대해 연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족적 정체성과 주류 문화와의 관계가 청소년의 심리적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또, John W. Berry는 다문화 수용과 관련된 연구에서 다문화 적응을 위한 네 가지 전략(통합, 동화, 분리, 주변화)을 제시했으며,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 적응과 관련된 연구의 기초 이론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한다.
Phinney와 Berry의 연구는 다문화청소년이 본인의 민족적 정체성과 주류 문화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이중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과 그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한 전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에 이번 장에서는 다문화청소년의 이중문화수용태도를 ‘이중문화적 정체성’이라는 관점과 ‘이중문화적응을 위한 전략’의 관점으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