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상담은 언제나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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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담임 선생님께 문자가 왔다.

예쁜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상담을 원하신다고 하셨다.

내심 아이에게 문제가 있나 순간 덜컥하기도 했지만

선생님께서 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고

선생님의 문자 끝에 하트를 보고는 이내 안도하며 편하게 마음먹기로 했다.


이번에 아이의 두 번째 담임 선생님을 맡으신 거라

첫 상담에서는 선생님의 조언 어린 말씀에 눈물도 흘리곤 했던 나

아이들을 키우면서 불안한 내 심리상태가 조금은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음을 알기에

어쩌면 선생님과의 상담을 내가 더 원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싶다.


그래서 학교 엄마들과의 험담보다는

내 아이의 장점과 단점을 솔직하게 그대로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선생님과의 상담이 나는 더 좋다.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소보로 빵을 만들었다.

빵 안엔 큰 아이가 좋아하는 크렌베리를 가득 넣어..

혼자 커피를 내려놓고 맛보려니 조금 있으면 하교할 작은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음~ 빵 냄새. 난 엄마가 만들어 주는 빵이 제일 좋아"


늘 방글방글 웃으며 이야기하는 둘째는 나의 행복 비타민이다.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질수록 난 행복에 빠져 든다.

그 이면엔 사랑하는 가족과 건강한 삶을 살고 있기에 더욱더 이 시간이 행복으로 다가오고

감사한 마음으로 느껴진다.


아이들은 잘 크고 있는 것이다.

떨지 말자.

불안해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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