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넘어지고 다치며 우린 또 배워간다
딸아이는 달릴 때 상체를 너무 앞으로 빼며 달린다
넘어질 것 같아 보는 내내 위태롭다
그래 넘어져 봐야 안다
딸아이는 수시로 다친다
찍히고 멍들고 찢어지고 어디 한 군데 성한
팔다리가 없다
그래 다쳐봐야 안다
넘어진 게 창피하다고
몸에 드러나는 생체기 하나쯤 도출되어 있다고
주저앉지만 앉는다면
뭐든 겪어보면 알 것이다
어른도, 아이도.
넘어지면서 다음번엔 또 안 넘어지는 방법을
배워간다
베이킹, 바느질을 좋아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책을 읽고 나를 다독이는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