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는 뜻의 한자인 바쁠 망(忙) 자는 마음 심 변에 망할 망 자를 쓴다.
물론 바쁘다는 게 말 그대로 마음이 망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이는 한 번 생각해 볼만한 화제인 것 같기도 하다.
혹시 바쁜 나머지 정말로 중요한 것이 뭔지는 잊은 채 그저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 마음은 어떤지,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은 무엇인지...
바쁘게 사는 건 물론 좋겠지만, 그 와중에도 가끔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대체 뭘 위해서 바쁘게 살고 있을까?
그게 정말 나를 위한 걸까?
혹시 바쁨보다는 여유가 필요한 상황은 아닐까?
어쩌면 바쁠 망이라는 한자의 의미 속에 바쁨의 진정한 의미가 숨어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