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Apr 16. 2021

바람이 부는 갈래길에서

선택에 필요한 자신감이란?


"그래서, 자신은 있어?"


바람이 불어오는 미지의 길을 걸어갈 , 이런 질문이 주어지곤 한다.

누군가 물어보기도, 스스로 되묻기도 한다.


그런 때에 자신감은  필요할까?

필요하다면, 얼마나 필요한 걸까?


어느 정도의 자신감은 분명 필요할지 른다.

하지만 그것이  되리라고 보장해주지는 는다.

당연히,  자신감에 근거가 없다면 더욱 그럴 거다.

강한 자신감만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있는  아니니까.


또한 그렇게 어렵게 걸어간 길 끝에서 결국 실패를 마주하게 된다면,

마음속으로 품어왔던 자신감은 의미를 잃게 될지도 른다.


자신했었기 때문에, 실패의 경험은 더욱 쓰라리게 다가온다.

경험이 쌓일수록 그때의 자신감을 다시 갖기는  힘들어진다.

바람은 계속 불어오고, 조금씩 흔들린다.



그렇게 바람이 부는 갈래길에서, 다시 생각에 긴다.


  거라는 자신감은 성공에 바탕을 두고 다.


하지만 선택의 가치는 성공에만 있지 않고,

때로는 실패한 선택이 오히려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성공도 실패도 아닌 선택했다는  자체가 중요할 때도 있다는 것을.


결국 선택에 필요한 자신감이란

잘 될 거라는 자신감보다,

실패해도 후회하지 않을 자신감이 아닐까?


길 끝에서 마주하는 것이 성공이든, 실패든,

이 길을 선택한 것에, 그리고 이 길을 선택한 나에게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 이다.


다시 바람이 부는 길을 는다.


"그래서, 자신은 있어?"


미소 지으며 한다.


흔들리지 않고 계속 걸어간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까.

작가의 이전글 아픈 정신을 위한 진통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