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May 11. 2021

당연한 사실이 신기하게 느껴질 때

당연했던 것들이 건네는 말

문득 그런 때가 있다.


아침마다 해가 떠오른다는 사실이,


의식하지 않고도 숨을 쉴 수 있다는 사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맘대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눈을 떴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당연한 사실들이 갑자기 신기하게 느껴질 때가.


나는 왜 그렇게 느꼈을까?


그럴 때 내 의식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 당연하지만은 않다고.


익숙해졌을 뿐 당연한 게 아니라고.


당연한 건 없다. 언제든 변할 수 있다.


영원한 건 없다. 언제든 스러질 수 있다.


내가 누리는 것들이 당연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깨달을 때,


그렇게 당연했던 사실들에 새삼 감사하며,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년시절을 회상하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