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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May 12. 2021

결국 뭔가를 선택해야 할 때

나는 왜 고민하고 있을까?

수많은 선택에 대한 고민들의 해결책을 하나로 제시하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도움이 되는 방향은 있지 않을까 해서 나름의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1. 필요한 고민인지 생각해보기

- 가끔 자신의 손을 벗어난 일에 대해서도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잘 따져보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잘 되길 바라는 것밖에 없는 때에도요. 나의 고민이 그런 고민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겠죠.


2. 우선순위 따져보기

- 해결되지 않는 고민들이 많아지면 해결은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이렇게 쌓여가는 고민들의 우선순위를 파악해서 덜 중요한 건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겠죠. 모든 고민을 끌어안고 버리지 못한다면, 정작 중요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구하지 못할지도 모르니까요.


3. 선택지 줄이기

- 고민에 대한 정답이 떠오르지 않을 때 정답을 고르려 하기보다, 오답을 지워나가는 게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최악이라 생각되는 선택지를 지워나가다 보면 정답을 고르기도 쉬워지겠죠.


4. 원하는 게 뭔지 생각해보기

- 고민의 선택지 중에, 내가 더 원하는 게 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너무 당연한가요? 당연한데 왜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정말로 둘 다 원하고 있어서 고민이 된다고 하면, 똑같이 원하는 상황이니 단순히 아무거나 선택하면 되는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5. 선택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기

-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먼저 고려하다 보면 선택이 조금은 더 편해집니다. 맛없는 음식 두 가지 중에 고르기보다는 맛있는 음식 두 가지 중에 고르는 게 편할 수 있으니까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라면 고민은 길어집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 고민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6. 과도하게 후회하지 말 것

- 어떤 선택을 해도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남게 마련입니다. 후회는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도울 수는 있겠지만, 너무 길어지면 부정적 감정이 자신을 지배하게 됩니다. 과거에 미련을 갖지 말고 더 나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생각해야겠죠.


7. 자신을 믿을 것

- 모두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잘 해내지 못하더라도 결국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거죠. 고민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는, '잘못되면 어떡하지' 와 같은 걱정입니다. 미리 걱정하고 대비하는 거야 좋겠지만, 과도하게 걱정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정도라면 그런 걱정은 오히려 자신을 방해하는 요소밖에 안 되겠죠.



이걸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는 고민 해결의 실마리는 실제로 단순한 곳에 있다고 믿어요.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있듯, 고민의 시간이 길다고 꼭 좋은 선택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적어도 선택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 가장 좋은 방향은 빠르게 선택하는 방향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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