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냥 쉬고 싶은 날
그런 날은 아마도
쉬고 싶은 날의 다른 표현이 아닐까 싶어요.
사실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으니까요.
누워서 잠을 자든가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린다든가
공상을 하며 시간을 때우던가
그런데 왜 쉬고 싶은 날이 아니라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현실이 너무 힘들어서
그래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서
쉬는 것보다도 일단 하던 걸 멈추고 싶어서
그래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고 한 건 아닐까요?
그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은 가고
뭐라도 하고 싶은 날이 빨리 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