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자아를 위해
자존감에 대한 생각에 어차피 정답은 없고 따라서 제 생각이 정답인 것도 아니겠지만,
저는 자존감이란 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존감은 그저 자아를 존중하는 마음이에요.
자신의 신체, 생각, 마음, 감정, 의견, 좋아하는 것 등등... 자신을 이루는 것, 자아를 존중해 주는 거죠.
그런데 가끔 자신의 자아를 존중하지 않는 분들을 봅니다.
나의 감정이 부정당하고 결국 자신에게 상처가 될 때,
나의 의견이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묵살당할 때,
내가 좋아하는 것이 이유 없이 무시당할 때,
이럴 때 별다른 생각과 감정이 들지 않고 항상 가만히만 있는다면, 자존감이 낮아지는 겁니다.
가만히 있지 말고 자신의 것을 지켜야 해요. 자존감을 지켜야 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고, 때로는 화를 낼 수도 있어야 해요.
자아가 억눌리는 것을 방관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물론 이 과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것만 존중하고 타인의 것은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나타난다면 문제겠지만,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자존감이 낮은 분들에게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자존감을 높여가는 과정은 자아를 존중하지 않는 존재들과 싸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존재는 타인일 수도, 자기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자존감을 깎아내리는 존재들에게 꼭 용감하게, 정당하게 맞서시기 바라요.
자신보다 소중한 건 이 세상에 없으니까요.
그다음, 자신을 존중하는 만큼 타인도 존중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