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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Apr 16. 2022

자아와 사회

사회생활은 대개 자아의 충족과 절제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즉, 사회생활이란 자아를 얼마나 지킬 것인지에 대한 판단과 그에 따른 행동의 연속이라는 얘기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지나치게 자아를 추구하다가 사회로부터 멀어지기도 하고, 반대로 지나치게 자아를 멀리하여 자신을 잃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아마도 그 중간 어디쯤에 바람직한 방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정확한 방향은 미지수다. 특히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잘 모를 때에는 더욱 그렇다. 예컨대 누군가는 사회 속에 그다지 섞이지 않는 대신 그만큼 자아를 더 추구하길 원할 수도 있다. 또한 누군가는 자아의 충족을 조금 양보하고 사회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길 원할 수도 있다.


혹자는 후자의 사람들은 자아와 사회생활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게 아니냐고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일리 있는 의견이긴 하지만 사실이라고 보긴 어렵다. 누구나 그 안에서도 경계지점은 가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 위에 섰을 때는 결국 누구나 선택이 필요해진다는 의미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원하는 삶의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때로는 타인의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다. 그래서 자신이 어떤 삶을 원하는지 깨닫는 것은 중요하다. 그를 모른다면 삶의 길은 전진보다 방황에 가까워질 것이다.


분명한 , 극단으로 치우서는 곤란한 경우가 많다는 거다. 그래서 자아를 추구하든 절제하든, 반대 방향으로의 균형을 조금은 신경  필요가 있다. 만일 자신이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면, 그것이 극단적 태도에 따른 결과는 아닌지  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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