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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Jun 13. 2022

또다시 그리워진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시작

누구의 잘못도 아닌 끝


순수한 만큼

미성숙했던 만남


후회는 없지만

아쉬웠던 이별


아무 생각 없이

아무것도 모른 채

마음 깊이 사랑했던


그래서 많은 것을

이해하기에

지나치게 어렸던


차라리 늦게 만났다면

함께 할 수 있었을까

미련을 남긴다


나보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기를

나만큼 좋은 사람 만나지 않기를


양가적 감정 속에

미련을 감춘다


돌아갈 수 없는

잊히지 않는

그래서

빛바랜 사진처럼 머물러 있는


그 시절이

그 만남이

그리고 그 안에 함께 했던

너와 내가


아련히 떠오른다

여전히 추억한다

또다시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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