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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Jul 14. 2022

타인을 치유하는 이의 제1덕목

RPG AOS게임 장르 등에서 아군을 치유해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있다. 당연히 아군의 생존력을 길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이들이라고   있다.


이들에게 주로 요구되는 능력은 뭘까? 역할을 살린 뛰어난 치유능력일 수도, 상황에 따라 기본적인 전투력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보다 더 중요한 능력이 있으니, 다름 아닌 생존력이다.


이들은 타인을 치료하는 데에 열중하다가 누군가에게 공격당하고 있지는 않는지, 타인의 체력을 살피기 전에 우선 자신의 체력부터 잘 살펴야 한다. 왜냐면 간단히 말해, 일단 자신이 살아야 타인을 살려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타인의 상처를 지나치게 신경 쓰다가 정작 자신의 상처에 신경 쓰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마치 타인을 치유하려다가 위험한 지경에 빠지는 캐릭터와 같다.


그 빛나는 마음은 높이 살만하지만, 그 행위를 현명하다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결국 타인을 돌보려면 우선 자신부터 돌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타인을 위한,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위한 건강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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