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은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의 발로다. 다칠까 걱정하는 마음의 근원은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그 역은 성립하지 않는다. 그렇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여 다치길 바라는 건 결코 아니라는 거다.
“그래도 걱정되지 않아?”
걱정이 된다면 걱정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실행으로 옮기면 된다. 그렇게 모든 걸 실행으로 옮겼다면 걱정은 별 도움이 안 되는 행위에 불과하다. 물론 걱정하고 싶지 않음에도 걱정이 들 수는 있겠지만, 다음과 같이 대답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에 걱정하지 않으려 해.”
적어도 걱정만 하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