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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다 Sep 08. 2022

연습과 실전의 경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해 눈물을 삼켰던 A, 패배의 경험을 떠올리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4  다시 도전하여 이번에는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있는 자격을 얻었다. 결국 A 동메달을 목에 걸고 기쁨을 만끽할  있었다.


A에게 있어 4년 전 패배했던 그 경기는 분명 실전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실제로 그 경기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고, 그때의 패배로 인해 A는 꿈에도 그리던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A는 수많은 연습 끝에 결국 그다음 실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분명 실전에서 한 번 패배했었지만, 다음의 실전에 이르렀을 때 그 패배는 연습에 불과했던 것이다.


연습과 실전의 경계는 생각보다 불분명하다. 나름의 기준에 따라 자유롭게 나눌 수도 있고, 그렇기에 실전 같은 연습이나 연습 같은 실전에 임해볼 수도 있다.


그래서 인생은 연습의 연속이자 동시에 실전의 연속이기도 하다. 패배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며 익숙해지는 것도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패배의 경험을 지나치게 깊게 받아들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성과를 위해서는 연습을 실전처럼 진지하게 임하고, 결과를 마주한 뒤에는 그 실전을 연습이었던 것처럼 여기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어쩌면 연습과 실전의 경계는 그저 마음속에만 존재하는 건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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