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다 Jan 23. 2021

모두가 맛집을 찾는 이유

누구든 좋아하는 먹거리를 찾는다

 여러분은 좋아하는 취미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자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고, 또 취미를 하나만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의 취미를 모두 조사해볼 수 있다면, 그 종류를 다 세기 힘들 정도로 많을지도 모르죠. 그만큼 취미는 다양합니다.


 취미란 자신이 좋아서 하는 행위라면 뭐든지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 그 행위를 통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모두 취미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심지어 일이 즐거운 사람은 일도 취미의 범주에 넣을 수 있을 겁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싫은 행위가 어떤 사람에게는 좋아서 하는 취미가 될 수도 있을 거고요. 그래서 취미의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고 많은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사실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양한 취미 중 수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취미가 있습니다. 바로 맛있는 음식 먹기죠. 그게 무슨 취미냐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좋아서 하는 행위는 뭐든 취미에 해당이 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기' 자체를 싫어한다면 모르지만, 그것을 통해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다면 충분히 취미로 볼 수 있는 거죠. 이 취미는 실행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크게 자신이 맛있게 요리해서 먹기와 맛집 찾아가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자신이 맛있게 요리해서 먹는 방법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요리한다고 해서 꼭 맛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요리를 잘하기 위한 노력이 그만큼의 성과를 낼 거라는 보장도 없고요. 그래서 맛있는 음식 먹기라는 취미를 가장 쉽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맛집 찾아가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방법도 맛집을 알아내고 그곳에 찾아가는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문명의 편리함을 이용할 수 있는 현대사회임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돈만 있다면 - 돈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해 볼 때 -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맛집 찾기는 단순히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기만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취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취미는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까요? 아마도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첫째는 식생활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즐기는 거죠. 만일 사람이 하루 두 번씩 꼭 춤을 춰야 한다면, 사람들은 최대한 즐겁게 춤을 추는 방법을 찾아냈을 겁니다. 둘째는 취미를 즐기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배가 부르면 더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한 번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위로부터 최대한의 긍정적인 감정을 얻고자 한다는 의미이며, 그것을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인 맛집 찾아가기를 통해 실행한다는 겁니다. 간단하지만 충분히 설명이 되는 이유로 생각됩니다.


 아마도 인간이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되는 꿈같은 날이 오지 않는다면, 맛집을 찾아가는 행위는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을 취미인지도 모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내일은 어떤 맛집에 찾아갈까? 를 고민하고 있겠죠? 저도 그 상상을 하며 즐거워지는 걸 보니, 확실히 제가 좋아하는 취미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가 없어집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순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