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을 읽으면 그 책의 에너지가 나에게도 닿는지
기분이 좋다.
글 안에 담긴 작가의 생각을 엿보는 일은 생각보다 더 즐겁고 어떤 경우엔 국가가 다름에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사람 산다는 것은 국가를 넘어서 비슷한 고민 아래 하루하루를 이어나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마냥 불안했던 20대 중반을 지나 그런 불안정한 심리상태에 꽤 오래 방치되어보니 20년 이상을 불안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인생의 20년 이상을 남 눈치 보면서 살고 사회의 박자에 맞추려 노력했는데도 인생 만족도가 영 시원찮다는 기분이 들면 알 수 없는 배신감이 들기도 한다.
어찌 됐든 안 좋을 기분이면 내가 좋아하는 대로 살고 이 리듬대로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는 의견이다.
그래서 오늘 기분이 좋다.
내 리듬과 비슷한 작가를 만나서 이대로 살아도 괜찮겠구나 하는 좋은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요즘 날씨가 좋아져서 축축했던 마음속 곰팡이들이 강렬한 태양 아래 꼼짝없이 말라 사라졌는지도 모른다.
따스한 햇살
초록잎의 춤
구름의 이동
파란 하늘의 여백
이런 것들이 나를 설레게 하고
기분 좋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