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게 좋아!
오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정상 A 등급에 20대로 나와서 아주 기분이 좋다.
예전에 팀 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팀 페리스가 말하길, 꾸준한 기록은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고 싶을 때 그때의 기록을 봄으로써 그저 따라 하면 된다고 했다.
2016년에 약 5-6개월간의 배낭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왔을 때 62kg이라는 생애 첫 몸무게를 찍었다.
하지만 더 의외인 것은 옷은 더 자유롭게 크롭티를 입고 다녔다는 것.
나는 당시에 살이 조금 쪘지만, 그거에 상관없이 정말 행복한 순간들을 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왜 쪘는지 알 수 있다.
유럽 국가에 있고 돈을 아끼려고 하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빵이나 맥주, 파스타 등을 마트에서 사서 조리해 먹었다.
그리고 먹고 거의 바로 누웠다.
그런 식습관 속에서 이번년도는 그때에 비해 -9kg 빠졌다.
작년 4-5월엔가 피부염이 올라오고, 당시에 샐러드바에 근무를 잠깐 했어서 채소, 과일에 관심이 많이 생겼다.
채식주의자, 건강한 식단, 클렌즈 주스, 스무디 같은 게 흥미로운 관심사였는데 그 당시에도 아마 살이 꽤 빠졌을 거라 생각한다. 55kg 정도였던 거 같다.
그러다가 12월에 브라질을 여행하며 아침은 빵, 점심 저녁은 소고기를 먹거나 함께 감자튀김, 더 늦게 까히삐리냐를 마시는 경우가 있었다.
피부가 홀라당 뒤집혔다.
그리고 한국.
밭에서 자라는 채소, 마당에 있는 과일을 먹고
휴롬으로 착즙주스를 만들어 마셨다. 마트에서도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샀다.
요즘엔 가능하면 저녁 7시 전에 식사를 마무리 짓고, 아침엔 8-11시쯤 사과를 먹거나 간단히 식사 후 요가를 간다.
이 습관이 훗날 나에게 꾸준한 도움을 줄거라 생각한다.